[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대기업과 중견기업 5개사가 중소기업청과 민관 협력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정부와 투자기업이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동반성장형 R&D활성화 및 기술협력촉진을 위한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협력펀드 결성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에 조성되는 270억원 규모의 펀드는 향후 3년간 중기청과 5개 중견기업, 대우조선해양이 1대1 매칭 비율로 각각 135억원씩 투자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해양 분야 등의 신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 전액 펀드액이 지원된다. 또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중소기업 제품은 5개 중견기업 및 대우조선해양이 직접 구매한다.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최대 3년간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담보, 무이자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판로 또한 확보된다. 5개 중견기업 및 대우조선해양은 국산화·신제품 개발에 따른 수입대체와 원가절감 등의 효과와 함께 중소기업과 함께 커가는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이 대기업과 나란히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동참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