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후 '사라진' 한화갑·한광옥·김경재..뭐하고 있나

국민대통합위원회 곧 출범..한광옥 위원장 유력

입력 : 2013-05-08 오후 6:11:4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지난 대선당시 박근혜 캠프에 전격 합류해 비난과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 한화갑, 한광옥, 김경재 전 의원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엔 활동이 눈에 띄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 3인방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의 활동을 마친 뒤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출범을 조용히 준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고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들 3인방은 대선 기간 박 대통령을 적극 도왔다. 한광옥·김경재 전 의원은 인수위에도 합류한 바 있다.
 
국민대통합위는 3월 중순에 준비단이 꾸려졌고, 지난 6일 '국민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공포돼 설치를 위한 근거가 마련된 상태다.
 
국민대통합위의 초대 위원장은 한광옥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원 규모는 분과위원회와 지역위원회 위원장단 20여명과 민간위원과 장관 등 당연직 위원 60여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선대위에 합류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이들 3인방도 어떤 형태로든 국민대통합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인방은 대선 기간 및 인수위 때에 비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활동이 사라지면서 선거에 이기기 위한 영입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토사구팽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대통합위 준비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활동은) 공식적으로 임명이 되셔야 안되겠냐"며 "규정안에 근거해서 위원들 위촉을 할 수 있으니 되고 나면 그에 따라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원 위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대통합위의 구체적인 출범 시기에 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조만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위원회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로 처음 설치되는 국민대통합위에서 고 김 전 대통령의 곁을 떠나 박 대통령의 품에 안긴 '국민대통합'을 상징하는 3인방의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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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