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통화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9일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이 본격화 된다면 IT와 소비재가 가장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재 및 산업재 대형주의 비중은 조금씩 늘려가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우리투자증권-새역사를 쓰고 있는 글로벌 증시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9개국 증시가 이미 사상최고치로 올라선 가운데 다른 나라 증시들도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리스크 완화, 펀더멘털의 개선세가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대형주를 매도하는 가운데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 전반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정책과 모멘텀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는 이들 종목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권에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한편으로는 중국의 무역수지가 한달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는 것을 고려해 대형주의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투 트랙 전략을 병행할 필요도 있겠다.
◇한국투자증권-스마트 디바이스 대중화 수혜주, 더 갈까?
지난 수 년간 주식시장은 3차 정보화 혁명 과정 중에서의 소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세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 디바이스라는 혁신의 바늘에 달린 가장 굵은 실은 '효용, 인프라, 그리고 파생되는 문제점의 보완'이라는 세가지 측면에서 보았을 때 '게임, 트래픽, 보안'이라는 판단이다. 이 중에서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업, 트래픽제어 솔루션 관련 기업과 통신장비 중 해외 진출 기업, 모바일 보안 관련주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동양증권-선진국 중앙은행 정책공조와 유동성 장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IMF의 권고대로 ECB와 RBA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완화된 통화정책, 원자재 가격 하락과 물가안정 기대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국채와 위험자산인 증시가 모두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과 물가안정 기대, 중앙은행 국채매입 등으로 지금은 선진국 국채로도 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지만,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국채에서 증시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주도 성장과 물가안정 고려 시 IT, 소비재가 가장 매력적이다. 정책공조 기대되는 중소형주에도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
◇대신증권-소재·산업재의 반격
하반기 시장의 색깔, 주도주 패턴은 5~6월 유럽, 중국의 변화에 달려있다. 5~6월 코스피는 기존의 박스권 틀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내수 및 서비스업종의 강세 구도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전과 같이 소재, 산업재의 일방적 약세 구도가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ECB의 비전통수단 예고, 중국의 중장기 대출 급증을 통해 변화의 단초도 마련되었다. 아직 보이는 증거는 약하지만 5~6월 소재, 산업재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