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기지차량정비시설 조감도(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현대산업(012630)개발이 1263억원 규모 평택 주한미군기지이전 관련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미8군사령부 건설공사 수주에 이어 기술형입찰시장에서 연속으로 거둔 성과다.
9일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8일 국방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집행한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기지차량정비시설 및 다운타운지역 지원시설 건설공사에 대한 가격개찰 결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사예산 대비 낙찰률은 94.0%다.
현대사업개발(40%)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한화건설(15%), 태영건설(15%),
한라건설(014790)(10%), 삼성에버랜드(8%), 일광이엔씨(7%), KSL건설(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주말 실시된 기술제안서 심의에서 경쟁사인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을 7점차로 제치고 일찌감치 수주를 확정했다.
이번 공사는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일원 연면적 3만4242㎡에 기지차량정비시설을 비롯해 총 18개 시설물 31개 동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는 1개월 동안 실시설계과정을 거쳐 내년 5월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를 통해 턴키와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시장에서 올해 첫 실적을 올리게 됐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코자 기술제안입찰시장에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지난해 말 370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건설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까지 의미있는 실적을 거두는 등 향후 기술형입찰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708억원 규모의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미8군사령부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