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신사업 비중 확대 힘입어 1분기 호실적

입력 : 2013-05-09 오후 5:11:35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HN이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사업 양대 축인 광고와 게임 모두 모바일 등 신사업 비중이 커진 덕분이다.
 
NHN(035420)은 2013년 1분기 매출액 6736억원, 영업이익 1911억원, 당기순이익 1570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7.6%, 영업이익 10.5%, 당기순이익 15.6% 증가한 수치이다.
 
  
먼저 주력사업인 검색광고는 327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모바일 부문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 비중에서 모바일 검색광고가 차지하는 부분이 16%에 도달했다”며 “현재는 광고주 대다수가 유무선 광고를 같이 집행하는 상황으로 연말 30%까지 이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게임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1563억원이었다. 하지만 웹보드게임 매출이 13%나 감소한 것을 상당 부분 신사업이 만회했다.
 
‘피시 아일랜드’, ‘골든글러브’ 등 자체 개발 스마트폰 게임의 흥행으로 현재 모바일에서 월 90억원의 매출이 나오고 있으며, ‘크리티카’, ‘테라’ 등 퍼블리싱 게임 또한 호조세다.
 
가장 눈여겨볼 것은 전자상거래, 부동산중개사업,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으로 구성된 기타사업 매출이다. 무려 전년 동기 대비 204.8% 성장한 1105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라인의 매출은 684억원으로 900억~1000억원 수준을 예상한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광고 매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소폭 성장한 890억원을 기록,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NHN 국내외 매출비중 (자료제공=NHN)
 
전반적으로 봤을 때 회사 몸집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업구조의 성공적 변화로 지속성장을 이어나간 분위기다.
 
더욱 고무적인 일은 라인을 주축으로 일본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해외매출 비중이 어느덧 23%까지 도달했다는 것이다. 즉 내수기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토대가 생긴 것.
 
김상헌 NHN 대표는 “캠프모바일, 라인플러스 등의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모바일 시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했다”며 “앞으로 글로벌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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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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