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한류의 첨병 역할을 해온 막걸리 수출이 1년만에 74.4%나 떨어졌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막걸리 수출은 16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4월의 630만달러에서 4분의 1로 줄었다.
막걸리 이외에도 조제분유, 국화, 닭고기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0~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실적이 6.1% 줄었다.
반대로 인삼(17.4%)과 딸기(12.6%), 파프리카(10.5%), 새송이버섯(10.4%)은 수출액이 늘었고 가공식품 가운데에서는 비스킷(28.6%), 음료(25.2%), 커피조제품(19.8%), 라면(17.8%) 등이 선전했다.
전체적으로 지난달 농식품 수출은 4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증가했다.
다만 국내 농식품 수출국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21.8%) 대일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실적이 줄었다.
농식품부는 엔저로 인해 대일본 수출이 줄었지만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 수출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4월 이후에도 엔저가 지속되고 장기화 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농식품수출업체와 농가 피해를 줄이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