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10일 오전 2시경
현대제철(004020) 당진공장에서 20대 남모씨 등 협력업체 직원 5명이 아르곤 가스로 추정되는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현대제철 측에 따르면 숨진 근로자들은 협력업체인 한국내화 소속으로, 20대 남모씨 외에 30대 근로자가 3명, 40대 근로자가 1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쇳물을 녹이는 용융로 안에서 내화벽돌을 쌓는 축조작업을 하던 중 아르곤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곤 가스는 용접 시 사용되는 가스로, 그 자체로는 무해하지만 공기보다 무거운 탓에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는 질식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1월에도 경남 고성시 한 조선소에서 아르곤 가스가 누출돼 용접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현장에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상자들의 안전장비 착용 여부, 안전수칙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