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중공업(009540)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기다 적발돼 울산지검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 내 턴키 공사부 소속 임직원 25명은 2001년부터 10년간 하청업체에 지급할 대금을 부풀려 계약한 뒤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10년간 25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내부감사에서 드러났다.
횡령한 돈은 각종 야유회와 회식, 접대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관련 제보를 접수하고 내부감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당국에 고발 조치했다”면서 “부장급 2명과 과장급 2명은 해고, 나머지는 경중에 따라 정직, 감봉 처분을 내렸으며 관련 부서는 해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