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히스로 공항에 2개 활주로가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히스로 공항 활주로 <사진출처=유투브>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영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유럽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히스로 공항에 3번째, 4번째 활주로가 연이어 건설될 수 있다고 전했다.
히스로 공항의 활주로 이용률이 99%에 달해 시설이 증강돼야 한다는 것이다.
루이스 엘만 노동당 의원은 "양당은 3번째 활주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상황에 따라 4번째까지 확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스로 공항은 영국 런던 서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 2개의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다.
히스로 공항을 비롯한 영국 공항들은 데이비드 캐머론 총리가 구성한 위원회의 공항 용량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머론은 활주로 확장에 관한 결정을 오는 2015년 총선거 뒤로 미룬 상태다.
캐머론이 속한 보수당이 지난 2010년 총선거에서 런던 서부지역의 표를 의식해 활주로 확장 공사 반대를 공약으로 내건 이후 지금까지 공사가 지연된 것이다.
한편 지난 2003년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 정부는 히스로 공항에 3번째 활주로를 짓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