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역 내 최대·최초 타이틀을 내세운 오피스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건설사들마다 희소성과 차별성을 부각하는 타이틀을 내세워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해당 지역에서 최대 규모 또는 최대 높이로 지어 상징성을 부여하는가 하면, 지역 내 오피스텔 중 버스정류장과 가장 가깝다거나 최초이자 유일하게 공원변에 위치했다는 등의 장점을 내세우기도 한다.
최대·최초 오피스텔의 경우 건설사들이 보다 신경을 써서 시공을 하는 경향이 높고, 시공 후 유명세를 타면서 세입자를 구하는데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수익률로 연결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계약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에서 유일하다는 것은 그만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규모, 평면, 입지 등의 다방면에 걸쳐 차별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대우건설(047040)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분양중인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역내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오피스텔이다. 이 단지는 총 752실로 강동구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강동구 최대 규모인 만큼 공개공지 및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휴게공간을 갖추고 있고, 휘트니스센터와 세대별창고, 코인세탁실 등의 다양한 입주민 편의 및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지상 35층의 초고층으로 설계돼 일부 실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건물 외관도 'L'자형 배치해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천호대로 등의 각종 도로망 이용도 수월하다.
현대건설(000720)은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업무7블록에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높이로 광교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오피스텔이다. 일산호수공원의 2배에 이르는 202만 5418㎡ 규모의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아파트 평면구조로 설계된 주거용 오피스텔로 전용 84~150㎡, 총 559실로 구성되어 있다. 전용면적 84㎡(방3, 욕실2)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단지 중앙에 잔디밭, 수변공간, 정원을 조성하고 대형 휘트니스시설,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도 들어선다.
백상건설은 별내신도시 업무 1-2블록에 별내 백상앨리츠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별내신도시 최초의 테라스형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지하 5층~지상 19층 전용 22~57㎡, 19개 타입 251실로 이뤄졌다. 단지 가까이에 대규모 복합상업시설인 메가볼시티와 인접하고, 이마트와 홈플러스 모두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경춘선 별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별내역의 경우 지하철 4호선과 8호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에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신공영(004960)이 세종시 1-4생활권 C5블록에 공급하는 세종 한신 휴시티는 기존 세종시에 공급된 오피스텔과 달리 단지 바로 앞에서 BRT(간선급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다. 지하 4층~지상 8층 전용 24~60㎡ 총 421실로 구성됐고, 세종시 오피스텔 중 최초로 전용 37㎡과 60㎡ 등 2개 타입 총 24실은 복층형으로 설계됐다. 단지 뒤편으로는 쇼핑 중심거리, 방축천 수변 노천거리 및 1-4생활권을 동서로 단절 없이 연결하는 중심 보행로까지 계획돼 있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G1-2블록에 분양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송도에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센트럴파크변에 들어선 오피스텔이다. 센트럴파크는 송도의 허파 역할을 하는 약 40만㎡ 규모의 공원으로, 휴식·여가 등을 즐기는 것은 물론, 조망권도 누릴 수가 있다. 콘서트홀, 주상복합 아파트, 호텔, 고품격 스트리트형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서는 인천아트센터 부지 내 위치해 주거·문화·편의시설을 한번에 누릴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약 400m 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전체 1140실, 전용 24~58㎡로 구성됐다.
지난달 4일 충남도청 개청식이 열린 충남 내포신도시에서는 오피스텔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그룹의 현대아산은 오는 10일 내포신도시 1-3블록에 현대아산 빌앤더스지하 3층~지상 7층 전용 23~29㎡ 규모의 오피스텔 총 528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앞으로 교육청, 경찰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한 내포신도시 중앙행정타운의 중심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고, 홍예공원과 수변공원 및 용봉산 등이 있어 쾌적성도 우수하다. 내포신도시에는 오는 10월 충남경찰청 이전을 비롯해 연말까지 82개의 기관·단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