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구인광고를 내는 대신 이력서 검색을 통해 비공개로 사원을 뽑는 건설회사들이 점차 늘고 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지난해 4분기 기업회원사들이 이력서 검색서비스를 신청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황에 따른 채용한파에도 불구하고 인재DB 검색을 통한 비공개 채용은 꾸준히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84건이던 이력서 검색서비스 신청 건수는 11월 304건, 12월 325건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4분기 이력서 검색서비스 신청 건수는 913건으로 전년 동기 634건에 비해 44% 늘었다.
한편, 건설사 채용공고는 9월 8109건을 정점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예년 같으면 하반기 공채가 한창일 10월에 8060건을 기록했고, 11월 7601건, 12월에는 7110건으로 줄었다.
건설워커 유종욱 이사는 올해 건설 채용시장 전망과 관련, “예측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상반기까지는 대단히 힘들것으로 보인다"며 "불황일수록 비공개 채용이 늘어나는 만큼 취업사이트에 등록한 온라인 이력서는 수시로 업데이트해 상단에 노출시키고, 주변 인맥을 모두 동원해 숨은 채용정보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희망업무 관련 분야의 커뮤니티나 동호회를 통해 인맥을 넓히고 관리하는 것도 건설사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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