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4년만에 ‘주야 2교대제’ 부활

연간 2만5천대 추가 생산..국내외 적체물량 해소 계기

입력 : 2013-05-13 오전 11:18:42
◇쌍용차는 4년만에 부활한 주야 2교대 근무가 첫날 순조롭게 시작됨으로써 조기 경영정상화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쌍용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쌍용차(003620)(대표이사 이유일)는 지난 2008년 이후 4년만에 부활한 ‘주야 2교대 근무’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차의 주야 2교대제는 1조의 경우 11시간(오전 8시30분~오후 9시, 잔업 3시간 포함), 2조는 9시간30분(오후 9시~익일 오전 7시30분) 조업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특히 쌍용차의 주야 2교대제는 노사가 합의한 것으로 생산량 증대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3라인 주야 2교대제 도입을 통해 무급휴직자의 복직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2009년 노사합의 사항을 마무리하게 됐다.
 
무급휴직자들은 8주간 복직 교육을 이수하고 현업에 배치되고, 이후 2주간 품질 및 안전 추가교육을 받고 현장 근무를 시작한다.
 
이번에 복직되는 인원은 총 460여명으로 조립 3라인(차체, 도장, 물류 포함)에 330여명, 조립 1, 2라인에 70여명, 창원공장 엔진 조립라인에 60여명이 투입된다.
 
현재 평택공장에서는 3개의 조립라인이 가동 중이며, 1라인 ‘코란도 C’, 2라인 ‘체어맨 W’와 ‘체어맨 H’, ‘코란도 투리스모’, 3라인 ‘렉스턴 W’, ‘코란도 스포츠’, 수출용 ‘액티언’, ‘카이런’ 등 프레임 타입의 SUV가 생산되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주야 2교대제 시행은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전 임직원의 강한 의지가 밑바탕이 된 것”이라며 “생산 물량 확대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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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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