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한 그리스의 명문 농구단 올림피아코스가 유럽 정상을 고수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2013 유로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를 100-88로 제압하면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도 우승한 올림피아코스는 올해의 우승을 더해 2년 연속 유럽의 최강팀을 고수했다.
경기 초반에는 레알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이날 1쿼터에 27-10으로 17점차까지 끌려다녔다.
그렇지만 이후 2쿼터 들어 식스맨의 맹폭으로 37-41까지 따라왔고, 3쿼터에는 역전에도 성공했다. 이같은 올림피아코스의 뒤늦은 폭발은 4쿼터에서 연이어 이어졌고, 이간이 갈수록 더욱 좋은 경기를 펼친 레알은 결국 14점 차이로 이겨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파이널 포 MVP는 스패눌리스로 선정됐다.스패눌리스는 "경기는 10분이 아니라 40분동안 치러진다. 초반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역전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CSKA 모스크바가 바르셀로나와 겨뤄 74-73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