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설차례상에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올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설 차례상 차림에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9.8% 상승한 17만1210원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채소류는 지난해 큰 태풍피해가 없었던데다 일사량도 많아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안정됐다.
다만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고사리와 도라지 등 수입 비중이 높은 나물류의 경우 예년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도 조기와 명태가 환율과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올랐으며, 갈치와 오징어는 해수면 상승으로 어획량이 늘어 가격 안정이 예상된다.
쇠고기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재개가 이뤄지고 있지만, 장기 냉동보관에 따른 상품성 저하로 한우 고급육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 것이라고 공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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