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양적완화 축소 우려..혼조세

입력 : 2013-05-14 오전 8:16:35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혼조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6.81포인트(0.18%) 내린 1만5091.6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포인트(0.06%) 오른 3438.79에 S&P500 지수는 0.07포인트(0.00%) 오른 1633.77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소폭 상승하면서 다시 한 번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온종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풀이됐다.
 
자산매입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던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가 이날 연설을 앞두고 있어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엔저 현상에 달러가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날 4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 증가세를 보여 등락폭을 줄일 수 있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증가해 시장 예상치였던 -0.3%를 웃돌았다. 직전월에 0.4% 감소했던 것에 비해서도 높은 성적이다.
 
지난 3월 시행된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 2분기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힘을 보탰다.
 
워드 맥카시 제프리스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증시 개선과 부동산 가격 상승, 고용 증가세 등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끌어올렸다"며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도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솔라시티는 연이은 수주 소식에 전일 대비 24.24% 오른 3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솔라시티는 최근 새크라멘토 강의 두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하와이의 해군 함선에 태양광 패널 6500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퍼스트솔라(2.25%), LDK솔라(12.40%), 선파워(4.06%) 등 태양광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화이자(2.26%), 머크(0.48%) 등 제약주와 맥도날드(0.18%), 코카콜라(0.09%) 소매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인텔(1.71%), IBM(0.98%), 휴렛팩커드(0.88%) 등 기술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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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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