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 대형 금융그룹인 노무라 홀딩스의 소매고객 자산이 역대 최고인 90조3000억엔(8890억달러)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마시타 겐지 노무라 홀딩스 대변인은 "일본 증시 랠리에 힘입어 지난달 소매고객 부문 자산이 6조5000억엔 증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증가폭은 월간 기준으로 노무라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노무라 홀딩스는 지난해 9월말까지만해도 자산 67조3000억엔으로 대부분 일본 고객 자산이었지만 불과 7개월만에 34%나 급증했다.
이는 아베정권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일본 증시가 랠리를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엔저 기대감으로 일본 주식시장의 거래규모가 급증했고 자산 관련 수입도 동반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나가이 고지 노무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투자자들과의 만남에서 2015회계연도까지 회사 자산을 90조엔으로 늘리겠다고 한 약속을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