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유럽연합(EU)재무장관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30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5.97포인트(0.09%) 오른 6630.95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독일 DAX지수는 9.62포인트(0.12%)내린 8269.67을, 프랑스 CAC40지수는 4.28포인트(0.18%)내린 3937.92을 기록 중이다.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은 이날 열리는 27개국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 쏠려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내 탈세를 방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영국이 주장하는 EU탈퇴에 관한 국민 투표가 가능한지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지수를 누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유럽에서는 유로존 산업생산과 독일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투자자신뢰지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 가운데 4월 독일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클 휴슨 CMC마켓 PIc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유로존 산업생산이나 ZEW 지표가 예상을 웃돌 경우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영국에서는 아스트로제니카와 슈라이어 제약이 각각 0.8%, 0.6% 오르고 있으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등 제약주들이 양호한 흐름이다.
프랑스에서는 소시에떼제네랄과 BNP파리바 등이 0.8%, 0.2%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독일 증시에서는 BMW와 폭스바겐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