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세계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조정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낮췄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실질 GDP 성장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 초 경제 지표들을 고려할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회복세는 다소 힘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P는 이어 "아·태 지역 성장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여전히 유로존 정치·경제 위기 심화,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 재정관리, 중국 경제 둔화 등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S&P는 중국 7.9%, 홍콩 3%, 일본 0.6%, 싱가폴 1.9%, 태국 4.2%, 베트남 5.3% 등 다른 아·태 국가의 GDP 성장률 전망치도 제시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5.5%와 5.9%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