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00선 안착..외국인과 그린뉴딜 영향

외국인 엿새째 매수..기술주와 철강주 강세
건설주 급등.. 그린뉴딜정책 수혜 기대
은행주 상승.. 금리인하 기대와 저평가 인식
조선기자재 강세..성광벤드 상한가
가격과 모멘텀 갖춰..업종순환 주목해야

입력 : 2009-01-07 오후 3:38: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주가가 강한 외국인 매수와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대한 기대로 1200선에 안착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33.89포인트(2.84%) 상승한 1228.17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엿새째 주식을 사들이며 강한 매수주체로 나서면서 지수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어제 발표된 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 금통위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코스피지수는 120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집중매수한 기술주와 철강주가 강세였다. 삼성전자가 5.22% 상승한 52만4000원을 기록하며 50만원선을 돌파했다.
 
중국정부가 철강업종을 지원한다는 소식과 외국인 매수로 포스코가 5.91% 급등했고 동국제강과 현대제철도 각각 4.03%,3.27% 올랐다.
 
경인운하 기대로 문배철강과 NI스틸이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정부의 그린뉴딜정책 수혜기대로 건설주가 급등했다.특히 그린뉴딜정책으로 제시된 가축분뇨 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건설사들이 급등했다. 대우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건설과 금호산업이 각각 2.28% 9.68% 상승했다.

이번주 금요일에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고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은행주도 급등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매수한 우리금융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4.22%,3.6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7.72포인트(2.22%) 오른 356.13포인트를 기록했다.
 
조선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조선기자재주들이 급등했다. 성광벤드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광도 6.52% 올랐다.
 
SK텔레콤으로 M&A 설이 나왔던 CJ인터넷은 장중 14%까지 급등했지만 사실무근이라는 공시가 나오며 2.42% 상승으로 마감했다.
 
테마주는 건설관련테마가 가장 강했다.
특히 대운하주가 강세를 보이며 삼목정공, 울트라건설, 동신건설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매수주체인 외국인으로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업종순환매를  이용한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증권은 "한국의 신용시장과 외환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며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좀 더 낙관적으로 평가하게 됐다"며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라고 권유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시장이 펀더멘털의 뒷받침없이 움직이는 베어마켓랠리라고 하더라도 가격논리와 모멘텀은 갖춘 시장"이라며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이라는 모멘텀이 약화하기까지는 단기적이나마 베어마켓을 누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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