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채권금리가 차익실현 분위기 속에 급등했다.
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일보다 0.17%포인트 상승해 연 3.92%로 마감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11%포인트가 상승해 연 3.45%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권창진 하나대투증권 부장은 "그동안 금리가 강세를 지속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고, 현물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이 헷지성 매도물량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3284계약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권 부장은 "외국인 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6만 계약이 넘는 상황이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기준금리가 3% 밑으로 내려설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들을 내놓고 있지만 금리수준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크레딧물 가운데서는 한전채(3년) 금리가 0.05%포인트, 산금채(1년) 금리가 0.15%포인트나 하락하는 강세를 보인 반면 비우량채권인 회사채(3년, BBB-) 금리는 0.05%포인트가 상승해 크레딧물의 양극화가 지속됐다.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보합으로 연 3.92%에 마감됐고, 최근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증권 편입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기업어음(CP) 금리는 전일보다 0.03%포인트가 하락해 연 6.34%로 마감됐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