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국제표준 도입 위한 국제회의 열려

입력 : 2013-05-15 오후 1:57:23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화장품에 국제표준을 도입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정부는 화장품 분야의 국제표준을 선점해 세계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충북 청주에서 지난 13일부터 이틀동안 향균성능과 미생물 위해성 평가, 중금속 분석방법 등 새로운 화장품 평가기술에 대한 화장품 국제표준화(ISO TC 217) 회의가 열렸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국제표준화 회의는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5월3일~26일)' 행사와 연계해 열렸으며 화장품 선진국인 미국과 프랑스, 일본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 등 국내외 화장품 전문가 80명이 참석했다.
 
◇화장품 분야(ISO TC 217) 국제표준화 회의가 14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현재 화장품 분야에서는 대장균과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 검출법과 화장품 내 유해물질 분석법, 자외선차단지수 결정법 등 21종의 국제표준이 제정됐고,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10건을 한국산업표준(KS)으로 도입중이다.
 
류지영 산업부 기표원 연구사는 "앞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이 표준을 선점해 미래 글로벌 기술시장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표준화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규모는 16조6000억원이며, 최근 세계적인 한류 열품에 힘입어 국산 화장품 수출도 연평균 26.4%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중국과 일본, 홍콩 등 124개국에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등을 총 9억7700만달러나 수출해 지난 2007년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화장품 분야의 기술을 선점하면 세계시장에서 국산 화장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시장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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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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