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4원 오른 1115.0원에 출발해 7.9원 오른 1114.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미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달러·엔과 연동된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102엔대 레벨을 회복한 점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장중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외국인 채권자금에 주시하고 환율에 변화가 많아지면 정부도 완화를 노력해야한다는 입장 표명에 나선 점도 환율 레벨을 끌어올렸다.
다만 고점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자료제공=대신증권)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오른 1115.0원 출발해 장 초반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1112원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지만 다시 1113원선 부근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수급 주체 간 공방이 오고가며 좁은 흐름을 이어간 끝에 결국 전 거래일보다 7.9원 오른 111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경제 회복 기대감 높아짐에 따라 조기 출구전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엔·달러 환율이 당분간 102엔 선에서 움직인다면 원·달러 환율도 1110원대에서 관망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