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우남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공급하는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이 오는 24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국내 최초로 소비자 의견을 직접 반영한 '인터랙티브 하우스'로 우남건설은 견본주택 사전 방문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부구조를 수정하고 분양가 부담을 줄였다.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은 지하 2층~ 지상 27층 7개동 규모로 전용 64~121㎡, 611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576가구로 94%를 차지한다. 애초 85㎡ 초과 아파트만 지을 수 있는 중대형 부지였으나 중소형을 선호하는 지역 수요에 맞춰 가구수를 유지하면서 설계변경을 한 것이다.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조감도(그림=우남건설)
용적률이 20% 준 대신 조경과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서비스면적을 대폭 늘렸다. 전 세대를 4~4.5bay 구조로 설계하고 현관, 다용도실, 펜트리 등 비주거공간 면적을 최소화했다. 또한 모든 주택형 침실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폭을 2.6m 이상 확보했다는 것이 우남건설의 설명이다.
182가구가 조성되는 64㎡형은 35㎡의 서비스면적을 합하면 실제 사용하는 면적이 100㎡가 된다. 이에 더해 거실 길이를 4m로 설계해 체감면적을 넓혔다. 자녀방의 폭도 2.7~2.8m로 넓게 구성했다. 고객 평가단 의견을 반영해 주방옆 펜트리를 수납장으로 변경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153세대가 공급되는 74㎡형에는 36㎡의 서비스면적을 제공하고 6.6m 폭의 거실에는 멀티룸을 배치했다.
84㎡형은 자녀 수에 따라 두 가지 타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90가구 규모의 A타입은 2인 자녀를 둔 가족에 적합하도록 안방과 자녀방 2개로 구성했다. B타입(151가구)을 선택하면 기존 거실 일부 공간을 벽으로 막아 방이 4개로 늘어난다.
전용 74㎡와 84㎡형은 매립형 붙박이장을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자녀 방 사이 벽에 수납장을 넣어 2.7m 이상 방 폭을 확보했다. 전용 84㎡은 주방 옆 펜트리를 서재 또는 취미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동 1층에는 복층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했다. 전용 100·106·121㎡ 27가구로 2층에는 거실과 주방, 침실과 함께 약 26㎡ 규모의 테라스가 제공된다. 각 층에 별도의 현관을 마련해 부분임대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각 동 최상층은 전용 113㎡ 규모의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꾸몄다. 통상 200㎡ 이상 대형으로만 공급되는 펜트하우스를 '다운사이징'한 것으로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옥상 테라스도 함께 조성된다.
◇1층 복층 테라스하우스(왼쪽)와 최상층 복층형 펜트하우스(오른쪽)(조감도=우남건설)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 수준인 기존 아파트보다 2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이재승 우남건설 홍보팀 대리는 "고양 삼송지구에 분양된 기존 아파트는 3억원 중후반~4억원이 넘는 중대형 아파트로 미분양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삼송지구를 찾는 수요자 대부분은 은평, 고양, 화정 지역민들로 2억~3억원대 중소형을 선호하는 점에 착안해 설계를 변경하고 분양가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송지구는 서울 은평뉴타운과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광역버스 등으로 광화문, 종로 등 도심업무지역으로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통일로 IC와 가깝고 GTX 일산~강남구간이 들어서면 강남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본보기집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위치하며, 오는 24일 첫 손님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