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지난 분기(2~4월)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스코는 지난 4월 27일자로 마감한 2013회계연도 3분기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5억달러(주당 4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기업의 순익은 시장 예상치인 주당 49센트를 상회하는 주당 51센트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5% 늘어난 122억달러를 기록, 예상치인 121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시스코의 실적개선은 네트워킹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존 챔버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느리지만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 슈피거 JMP시큐리티 디렉터도 "이번 시스코의 실적에 놀랐다"며 "서비스 공급이나 정부 지원이 원활하지 않았는데도 시스코는 이를 극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분기 시퀘스터 영향으로 정부가 지출을 3%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스코는 오히려 미국의 공공기관에 대한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한편, 시스코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 보다 0.28% 내린 21.21달러에 장을 마쳤으나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45분 현재 시스코의 주가는 전일 대비 8.58% 오른 23.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