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5원(0.05%) 내린 111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18.0원 출발해 1110원대 초반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호조를 반영해 역외환율이 오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달러 매도)가 유입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미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4월 산업생산이 당초 0.2%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전월대비 0.5% 감소세를 보인데다 미국 제조업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도 마이너스(-)1.43을 기록함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102엔대에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석가탄신일과 주말이 이어지는 연휴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고 대내외 모멘텀이 부재함에 따라 한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매수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고점 네고 물량과 외국인 채권자금 등의 유입에 주목하며 다소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