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영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89번째 공식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경기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사진제공=유투브>
킹 총재는 이어 "영국의 경제 성장률이 1분기 0.3%에서 2분기 0.5%로 상승할 것"이라며 "영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이 양적완화 효과로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든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경기 전망이 밝아진 것이다.
실제로 BOE는 오는 3분기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3.1%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월의 예상치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주 로이터 전문가들도 비슷한 물가전망을 내놨다. 로이터는 올해 영국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최대 3.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인 3.2%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영국 중앙은행(BOE)도 지난주 회의에서 앞으로 3년간 영국 경제가 점진적이고 완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다만 킹 총재는 유로존 17개 국가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점을 들어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영국은 향후 몇 분기 동안 급격한 경제성장은 경험하지 못할 것"이라며 "유로존 회복이 지연되면 영국의 경제 문제도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