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8일 증권가는
코스맥스(044820)에 대해 올해 실적 변동성은 존재하나 해외 진출로 중장기 성장성은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배은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타 화장품 업체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실적, 중장기 성장 동력 등을 감안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밸류에이션 x28~x31 구간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코스맥스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2% 늘어난 873억원을 기록, 7년 연속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당기 순이익은 61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로 증권가에서는 성장을 위한 투자라며 칭찬하면서도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내다봤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336억원에서 287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1분기 실적 부진 반영 이외에도 중국 광저우 및 인도네시아 초기 수율 부진, 미국 공장 인수에 따른 초기 비용 등 해외 진출 가속화에 따른 비용이 기존 예상치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하경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액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아세안 및 미국 지역의 성장 동력 마련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국내 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으로부터의 해외 모멘텀 확보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크다"며 "실적 방어력도 뛰어난 것으로 판단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