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이번 주(20~24일) 채권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전반적으로 국내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채권시장의 보합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시장에 긍정적 요소가 많아 가격 반등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비롯한 4월 국제지수, 산업활동동향 등의 국내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이를 앞둔 강세시도를 전망했다. 한 주 뒤 이 같은 국내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박스권 속 강세시도 여부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관이 최근 채권매수에 소극적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단지 자금집행 시기를 늦춘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유의미한 채권금리 반등을 단시일 내에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지연된 국내 채권자금이 점차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한 주 2조7000억원 규모의 원화채권을 매수, 주간 단위로는 2월 셋째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가 우선 박스권의 상단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락 연구원은 “통화정책 이벤트에 대한 쟁점이 휴지기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박스권의 상하단을 탐색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5월 금통위 이전 롱 포지션에 대한 쏠림이 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선 금리 박스권의 상단 탐색이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경기에 대한 비관론도 주춤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지난주와 이번 주 채권시장 주요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