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에너지공공기관들은 4300여명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700여명 늘어난 숫자로 특히 올해는 고졸과 IT보안 분야의 인력채용이 눈에 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29개 에너지공공기관의 올해 신규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4287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인 3520명보다 21.8% 늘어난 수치로 최근 5년간의 평균적인 신규채용 인원(2053명)보다 무려 109%나 증가한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4명 중 1명인 1083명에 대해서는 전문직업 훈련을 받은 고졸 출신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에너지공공기관들이 채용을 늘린 이유는 신재생애너지 등 신성장동력 발굴과 원자력·화력발전소 국내외 건설·운영, 해외자원개발 사업확대, 에너지 안전사고 대응인력 확충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 한전은 2020년까지 사업비 20조원이 투입되는 서남해 해상풍력 구축과 전력설비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신규 변전소 운전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채용(818명)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연이은 에너지 안전사고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분야 인력 채용이 활발한 가운데 한전KPS는 보안사고 예방을 위한 IT보안 전담인력 확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에너지공기업들의 채용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를 통해 청년실업 문제를 없애고 고졸인력 채용을 늘려 능력 중심의 열린 고용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공공기관 채용현황 자료>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