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타운' 주변 아파트·오피스텔 "잘 나가네~"

인근 입주기업 종사자 중심 '두터운 수요'

입력 : 2013-05-18 오후 3:07:58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탄탄한 수요'는 부동산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꾸준한 곳에 투자해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입주 후에도 거래가 꾸준히 이뤄져 환금성도 좋다. 때문에 대규모 비즈니스 타운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3월 효성(004800)이 구미산업단지 인근에 분양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가 평균 5.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시작 5일 만에 100% 계약률을 달성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3단지와 가까워 인근 근로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게 주효했다.
 
특히 대규모 업무단지 인근 오피스텔은 1~2인 가구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젊은 미혼 종사자들이 부족한 직원 기숙사의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풀옵션으로 별도의 가전·가구가 필요없고, 보안시스템까지 갖춰져 있어 안전을 걱정하는 여성에게도 매력적이다. 
 
경기도 화성의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는 약 12만명의 종사자와 4만여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상주해 풍부한 배후 수요층을 자랑한다. 현재 대우건설(047040)과 SK건설이 이들을 대상으로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능동 일대에 분양 중인 '동탄 푸르지오 시티'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까지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 2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1~33㎡ 690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최소 600만원대로, 분양홍보관은 수원 영통구 망포동 망포역 3번출구 인근에 있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공급하는 '신동탄 SK VIEW Park'는 인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직주근접형 단지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증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수요층은 더 풍부해질 전망이다. 전용 59~115㎡ 1967가구로 구성됐으며, 85㎡ 이하 중소형 비율이 80%다.
 
◇신동탄 SK VIEW Park 조감도(그림=SK건설)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시범단지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시화·반월 산업단지, 인천 남동산업단지 등 서해안 산업벨트를 배후에 두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5~29층 전용 65·84㎡, 1414가구로 구성됐다. 실수요자를 고려해 중소형으로 구성했으며 동남향 위주의 4-bay 설계로 채광과 일조권 확보에 신경을 썼다.
 
경기 관교신도시 4-1블록에서는 경동건설이 '광교 경동 해피리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광교테크노밸리, 행정타운을 비롯해 올해 완공예정인 CJ R&D센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등 대규모 업무시설들과 인접해 있다. 잠정 중단됐던 경기도청 이전 계획이 재개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6년 새 도청이 완공되면 도보 5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하 1층~지상 15층 296실 규모로 전용 20~31㎡로 구성됐다.
 
지방에서도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충남 아산테크노밸리 종사자들을 공략한 분양이 계획돼 있다.
 
중흥은 오는 30일 경북 구미시 옥계동 일대에서 '구미옥계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구미국가산업 4단지 내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인근 구미 1~3단지와 현재 개발 중인 구미5단지 등 풍부한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갖췄다. 구미IC, 가산IC가 인접해 경부·중부·내륙·중앙 고속도로 접근이 쉽고 산호대교를 통해 구미시청, 종합터미널, 구미역 이용이 가능하다. 122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 75·84㎡로 구성됐다.
 
EG(037370)건설은 충남 둔포신도시 아산테크노밸리 일대에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1차'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아산 테크노밸리, 인주 산업단지 등 공단 활성화계획으로 인구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용면적 59~79㎡, 1013단지 규모로 구성됐다.
 
◇대규모 업무단지 인근 분양 아파트·오피스텔(자료=더피알, 각 업체, 분양 정보는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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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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