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5월 둘째주 서울 재건축 시장은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 4·1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으로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가격이 오르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잠실주공5단지를 제외한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서울 재건축 시장은 주간 0.11% 올라 17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송파(0.35%) ▲강남(0.18%) 등이 올랐고, ▲서초(-0.01%)는 소폭 내렸다. 강동은 보합세였다.
서울 일반아파트도 지난주 하락세가 멈추는 등 지표상 호조를 보였으나 저가 매물이 거래된 이후 매도 호가가 오르면서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0.01%)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가 계속됐다. 7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인하됐으나 상승동력으로 크게 작용하지는 못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많지는 않으나 물건 부족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서울(0.04%) ▲신도시(0.01%) ▲수도권(0.01%)에서 모두 소폭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물건 부족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팀장은 "7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0.25%p 인하 됐으나 시장에서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면서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연초부터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고, 일반아파트도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된 이후 가격 저항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상승동력으로 작용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이어 "6월말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일부 거래를 예상할 수 있으나 최근 매도 호가가 올라 소강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4·1대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는 크게 덜었으나 추가 거래를 이끌만한 상승동력이 없다면 당분간 숨고르기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