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정부는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원인이 북한에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우리의 개성공단 대화 제의를 폄훼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공단중단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고,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간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당국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통일부)
김 대변인은 “정부는 개성공단 문제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북한은 우리의 제의를 거부했고, 기업들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원부자재 완제품 반출문제해결 요구를 부당한 이유로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원부자재 완제품 반출문제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표명했다고 하나, 북한은 모두 대화채널이 끊어지고 마지막 인원까지 귀환한 상태로 사실상 협의가 불가능한 시점에서 제기된 것으로 진정성이 매우 의심스럽다”며 “오히려 북한은 지난 15일 총국대변인 문답과 지난 18일 우리 기업들에 보낸 팩스에서 협의를 위한 구체적인 날짜까지 제시했다는 사실과는 전혀 다른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기를 발사한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음을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와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유도탄 발사 등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원부자재 완제품 반출 등 기업의 자산보호에 대한 국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며 북한에 정부 요구 수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