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공급 우위 속 상승폭 반납..1116.8원(0.4원↑)

입력 : 2013-05-20 오후 3:43:53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3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120.0원 출발해 0.4원 오른 1116.8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미국 4월 경기선행지수와 5월 소비자기대심리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양적완화 축소 발언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엔·달러도 4년 반 만에 103엔대에 올라서고 주말 사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달러 매도)물량과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도)이 가세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자료제공=대신증권>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120.0원 출발해 글로벌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1119원대 부근에서 수출업체 고점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레벨을 재차 낮췄다. 이후 네고 물량 유입세가 주춤해졌고 환율은 다시 1120원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상승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수급 상 공급이 우위를 점한 가운데 중공업체의 네고 물량과 은행권의 롱스탑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내림세를 보이다가 1116원대에서 좁은 움직임을 이어간 끝에 결국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116.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지표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이 제기되고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지만 공급 우위의 수급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며 “엔·달러가 102엔으로 밀리며 주춤한 가운데 1120원에서 1125원선은 기술적 저항 레벨로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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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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