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터뷰)LED株, 업황회복·실적개선으로 날개달까

입력 : 2013-05-21 오전 8:37:30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앵커 : 최근 LED주들이 강세 흐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LED 업황 부진에 우려가 컸는데요. 업황 회복 가능할까요. LED의 모든 것, 오늘 마켓인터뷰 시간에 김혜실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LED 관련주 주가 흐름부터 살펴봐주시죠.
 
기자 : 발광다이오드라고 하죠. LED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닥시장에서 서울반도체(046890)루멘스(038060) 주가는 막판에 하락전환 했지만요. 두 종목 모두 장중 2%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에만 50% 가까이 상승하면서 2년만에 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섰고요. 루멘스 역시 올해 55% 넘게 상승했습니다. 루미마이크로(082800)는 올 초 급등하면서 최고가 4275원을 찍고 다소 떨어졌지만요. 어제 장에서는 5.7%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금호전기(001210)가 7.44% 오른 3만5400원에 마감했고요. LG이노텍(011070)은 장중 상승세 보였지만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께서 관련주 주가 흐름 분석해주셨습니다.
 
연구원 : 지난해까지 LED관련주 주가는 부진했지만요. 지난 4월 초부터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고요.
 
중장기적으로 봤을때는 LED주 주가가 바닥을 지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로 가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3분기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우려가 될 수 있는데요. 주가 측면에서는 중장기 관점에서는 저점 지나 반등 국면이라고는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 지난 4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 장기적 상승 추세로 가는 기회라고 보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주가 흐름이 좋은 걸까요.
 
기자 : LED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했고요. 향후에도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섭니다.
 
우선 서울반도체가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 늘어난 2308억원을 달성했고요.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수익성이 높은 조명 LED 부문의 호실적이 흑자전환을 이루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인데요. 2분기에도 조명 LED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루멘스의 1분기 매출액은 12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 증가했고요. 영업이익은 36.5% 늘어난 74억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통적인 전방산업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에 부합한 실적이었는데요. 2분기에도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의 경우에도 기존 기판과 카메라 모듈 부문 외에도 LED 부문의 흑자전환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요 LED업체들의 실적이 좋았는데요. 비수기임에도 실적이 좋았던 이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께서 지난 1분기 전체적인 실적 분석 해주셨습니다. 들어보시죠.
 
연구원 : LED업체들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마진율이 평균 5%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적 자체가 좋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그동안 워낙 LED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업황이 지난 2년 동안 안좋았지만 최근 TV쪽 LED쪽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LED 조명 해외 수출이 증가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 LED 업황이 지난 2년간 부진하다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매출액이 일부 증가했다고 보셨고요. 이 자체를 어닝서프라이즈라고까지 보기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향후 업황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LED 산업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지만요. 올해 LED 산업이 조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선 글로벌 LED 조명 시장이 지난해 12조원에서 올해 2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사기관 NPD디스플레이서치는 LED 조명 수요가 지난해 1600만개에서 올해 3300만개로 약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 미국, 중국 등 녹색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라들을 중심으로 점점 LED 조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데요. 이에 따라 효율이 좋은 제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처럼 조명 산업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LED 조명 시장에서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간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시장 성장 초기 국면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LED 산업에서 수급 부분이 우려가 되고 있는데요. 현재 약 17%의 공급 과잉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요. 오는2014년 말쯤이면 10% 초반 수준으로 축소되며 공급과잉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업황 전망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께서 해주셨습니다. 보시죠.
 
연구원 : LED 전구 출하량이 지난해 글로벌 3300만개 기록했습니다. 2016년에는 3억개 중반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성장하는 추세가 맞고요.
 
다만 올해부터 급격히 성장하기 보다는 대형업체들이 진입한 후 내년 중반 부터 본격적으로 LED 조명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라서 올해까지는 조명 보다는 TV와 관련한 수요가 기대되고요. 이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LED TV 관련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 LED 전구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성장은 기대된다고 하셨습니다.
 
향후 관련주 주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네 이미 많이 오른 상태지만요. 추가 상승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LED 대표주인 서울반도체만 보더라도요. 현대증권이 최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대폭 올려잡았고요. 이번달 들어서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습니다.
 
루멘스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하이투자증권이 루멘스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요.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습니다.
 
LED주 투자전략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연구원 : LED조명시장은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올라갈 수 없기 떄문에 TV와 관련된 업체들이 단기적으로 관심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LED TV와 관련해서는 LG이노텍과 루멘스, LED 조명과 관련해서는 서울반도체가 꼽히는데요.
 
TV쪽 LG이노텍과 루멘스는 3분기까지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실적을 떠나서 수요 증가와 원가 절감이 기대되고 있어 주가 역시 점진적인 개선 전망됩니다.
 
기자 : 단기적으로는 LED TV와 관련한 LG이노텍과 루멘스, 중장기적으로는 LED 조명과 관련한 서울반도체 꼽아주셨고요. 당분간은 실적개선에 힘입어 주가 역시 점진적인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보셨습니다.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가지되 수급 등 우려 요인들 체크하시면서 중장기적인 투자전략 잡으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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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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