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은 8일 정부의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움직임에 대해 강력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전면적인 투쟁돌입을 선언했다.
노조는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방침은 자본시장을 후진화하는 처사로써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치권과 공무원과의 전면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이날 기획재정부 및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고, 오는 12일에 임시조합원 총회소집과 함께 총파업을 결의할 방침이다.
또 3일에는 재정부 및 청와대앞 1인시위와 가두투쟁 등 대외선전전에 나설 계획이다.
배흥수 증권선물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어느 선진시장에서도 거래소를 정부산하에 두고 사업과 예산을 통제하는 예가 없다"며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권력에 의한 폭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방만 경영 등에 대한 감시 강화 일환으로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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