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새해 첫 옵션 만기일은 무난하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인 8일 예상되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많지 않고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어 증시 수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프로그램 매매를 결정하는 베이시스 수준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옵션 만기일에 나올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영 IBK증권 연구원은 "7일 종가기준으로 1.29를 형성하고 있는 베이시스 수준이 1.0이하로 떨어지면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크나 현 시점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만일 베이시스가 1.0이하로 떨어진다 해도 매도 물량이 36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수급에 큰 부담이 되진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오히려 프로그램매매에서 비차익쪽에서 매수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 최근 옵션과 선물의 가격차이는 컨버전보다는 오히려 리버설(컨버전의 반대 개념으로 옵션연계 매도차익거래)에 유리하다"며"오히려 장후반에 프로그램 매수로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증시에 우호적인 것은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수세다.
박 연구원은 "베이시스 수준과 합성 선물가격 차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어느 정도 나올 수 있겠지만 외국인이 오늘처럼 순매수를 지속해 준다면 왠만한 매도 물량은 충분히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베이시스가 1.0이하를 지속해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대거 나온다거나 외국인들이 선·현물에서 매도세로 돌아선다면 지수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영 IBK 증권 연구원은 " 악재가 발생하면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현 수준에서는 그럴 확률은 매우 낮으므로 옵션 만기일에 대해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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