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억눌린 증시, 정상화 시험할 때

입력 : 2013-05-21 오전 8:30:11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박스권에 갇혔던 증시의 회복과 정상화가 주목되는 시기다. 유럽지역에서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며 수급의 불확실성이 제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국의 정책 스탠스 변화에 따른 정책변수와 환율추이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전환할 경우기대되는 추가상승에 따라 올바른 종목 대응 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억눌린 증시, 정상화 시험할 때
 
상반기에 주식시장을 눌렀던 악재의 영향력이 축소되면서 경기민감주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민감주 투자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유럽경기에 대한 판단이 관건이다. 업종 PBR이 역사상 최저점까지 낮아졌고 유럽의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더불어 저성장 환경에서도 차별적으로 파이가 커지고 있는 플랫폼과 도시화, 모바일, 욕망제조 관련주의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플랫폼 기업들의 최근 달라진 점은 '사람 모으기' 단계에서 '수익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
 
◇대신증권 -하반기 경기회복 주도지역, 미국보다 유럽
 
하반기 글로벌 경기호전 기대속 미국과 일본 주도의 경기호전 기대는 정책랠리다. 일본과 미국에서 더 이상의 정책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이들 국가를 제외한 다른 국가의 정책대응이 빨라지는 것이다. 한국에서 추경과 기준금리인하가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을 이끌 변심은 무엇보다도 유럽에서 기대할 수 있다. 5월 정례회의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EU정상회담을 거치며 다시 또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분위기다. 긴축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독일과 프랑스가 5월말 유럽판 뉴딜정책 발표할 것이란 소식도 있다. 여기에 CCI라는 통합과 경쟁력제고 수단이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양증권- 방향성 배팅보다 종목대응 주력
 
주요국 정책 스탠스 변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 집중으로 경계심리 높아진 상태에서 정책 대응 강도와 외환시장 추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단기 등락 좌우될 전망이다. 정책 변수와 환율 추이가 국내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경우 외국인 수급개선과 함께 추가상승 시도도 수반될 것이다. 그러나 대내외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신뢰도 낮아 박스권 상단 돌파와 안착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눈높이 높이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보인다. 또 연준 공식 스탠스는 유지되겠지만 FOMC 의사록에 양적완화 축소 내용이 상당했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버냉키 의장 증언 과정에서 조기 양적완화 축소 코멘트 언급할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 4월 갭하락 저항과 1950~2050포인트의 매물벽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등 펀더멘털 모멘텀 강화되기 전까지 제한적 등락 예상. 방향성 베팅보다는 종목대응 주력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증시 변화를 유도할 코스피와 대형주
 
선진국 증시로 집중되던 글로벌 유동성이 최근 신흥국 시장으로까지 확산(2주 연속 이머징 시장으로 글로벌 자금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3월 이후 지속되어 온 KOSPI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인 부진을 이어왔던 KOSPI시장의 가격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에 투자자들이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반증으로 외국인이라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면서 새로운 수급트렌드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내 증시의 변화가 KOSPI와 대형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강화, KOSDAQ시장 및 중소형주와의 상대강도 우위) 당분간 KOSPI와 대형주에 대한 매매집중도를 꾸준히 높여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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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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