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 정책 혼선을 줄이자고 강조한 뒤 정부 부처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산업과 환경 등 대치되는 분야가 많았던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도 정책 협의채널을 구성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과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융합행정협의회'를 열고 부처 간 정책 칸막이를 낮춰가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두 차관을 비롯해 부처별 주요 실·국장들이 모여 열린 협의회에서 두 부처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과제를 원활히 추진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펼친다는 차원에서 정례적 협의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 산업부 차관과 정 환경부 차관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부처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책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두 부처는 국정 현안과제 중 ▲환경규제·지원협력 ▲자원순환사회 구축 ▲지속가능한 에너지수급 ▲온실가스 감축 등 4대 협력분야를 선정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세부 논의의제를 발굴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 협의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두 부처가 추천한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는 환경부에 이어 오는 6월4일 중소기업청과도 정책협의회를 열 예정이며 앞으로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과도 정책협의체를 만들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