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이 매년 스페인 청년 5000명에게 직업교육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독일과 스페인의 노동부 장관이 마드리드에서 4년간 스페인 젊은이들 5000명이 독일 내 기업에서 직업 교육을 받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숙련된 인력이 부족한 독일과 57%에 이르는 청년 실업률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스페인 모두에 이득인 계약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연합(EU) 내 인력이동이 자유로워지면 역대최고치로 치솟은 실업률 또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파티마 바네즈 가르시아 스페인 노동부 장관은 "유럽 젊은이들의 고용문제 해결에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스페인의 30대 미만 실업자만해도 180만명에 이르는데 그 중 한 해 동안 5000명의 청년이 독일로 넘어간다 해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있다.
마르셀 얀센 아우토노마 대학 경제학 교수는 "노동력이동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스페인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등 스페인 땅에서 고용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