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의 봄'..일대 분양시장 '후끈'

서울 강남·강북 잇는 교통의 요충지, 도심 최대 주거지 조성

입력 : 2013-05-22 오후 12:51:39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마포구가 서울 분양 시장의 핵심지로 떠올랐다.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은 마포에서 앞다퉈 신규 분양 아파트를 쏟아내고 있다. 탁월한 교통환경과 한강 조망권이 마포를 알짜 사업지로 부상시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마포구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7곳, 6710가구에 이른다. 연내 아파트 2920가구, 오피스텔 1180실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현대산업(012630)개발 등 대형건설사가 줄줄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개발이 가장 활발한 곳은 마포"라며 "여의도와 광화문 등 소득수준이 높은 업무지역과 인접해 있고, 한강변을 중심으로 고급 아파트가 속속 개발됨에 따라 도심 최대 주거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포는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탁월한 교통망과 한강 조망권으로 강북권 최고 요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기존 지하철 2·5·6호선과 경의선 복선전철(2012년), 공항철도(2011년) 까지 총 5개 지하철 노선이 서울 강남북과 경기, 파주, 일산, 김포공항, 인천공항 방향으로 거미줄처럼 촘촘히 이어져있다.
 
공덕역은 왕십리역에 이어 4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두 번째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또한 강변북로와 마포대교, 서강대교, 양화대교, 성산대교 등을 통해 도심은 물론, 여의도, 강남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강을 끼고 있어 서울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점도 마포의 장점이다. 특히 서강대교와 철새도래지 밤섬을 내려다볼 수 있는 현석동과 상수동 일대는 한강변 아파트 중에서도 절경을 갖춘 아파트로 손꼽힌다. 일부 아파트는 새소리로 하루를 여는 멀티조망권 아파트란 점을 홍보하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4.1 대책 발표 전 마포구 첫 분양단지인 '마포 한강 푸르지오'가 순위 내 모든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상황이다. 앞으로도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아파트는 양도소득세가 감면(5년간, 100% 감면) 등 4.1부동산 대책의 수혜를 받게 됨에 따라 청약 인기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조감도(사진제공:더피알)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현석 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773가구로, 일반 분양은 전용 59㎡ 74가구, 전용 84㎡ 143가구, 114㎡ 50가구로 총 267가구이다. 최고 35층 8개 동 규모로 마포구 내 일반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층으로 지어진다.
 
한강변과 바로 인접해 있어 한강 및 밤섬 조망이 가능하며, 현석나들목을 통해 걸어서 5분 이면 한강시민공원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두 역 모두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연면적 1580㎡가 넘는 대형 구립 어린이집이 올 하반기 신설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일대 2개 단지의 분양을 계획 중이다. 6월 마포로 1구역 55지구의 '공덕파크 자이'를 먼저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288가구 중 1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면적은 83~121㎡다. 지하철 5?6호선 ‘공덕역’과 도보권으로 닿을 수 있으며 공항철도 및 경의선 복선전철까지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 1-3구역을 재개발하여 '마포 아현 아이파크' 공급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09㎡, 총 49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에는 130가구가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이며 지하철 2호선 ‘아현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환경이 편리하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갤러리아 백화점, 롯데마트, 현대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합정도시정비 2구역 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아파트 198가구, 오피스텔 448실로 구성되며 주택형은 아직 미정이다. 지하철 2호선 합정역과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한강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도 마포로 1구역 54지구 재개발 단지를 올해 중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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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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