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 의원이 정책연구소 '내일'의 창립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각 지역의 포럼과 연계된 네트워크형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소장엔 장하성 전 안철수 대선캠프국민정책 본부장(고려대 교수)이 맡게된다.
안 의원은 22일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자생적인 시민참여포럼과 연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이라며 정책연구소 창립을 공식화했다.
◇안철수 의원이 22일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최장집·장하성 교수와 함께 정책연구소 '내일'의 창립을 발표했다.(사진=최하나 기자)
안 의원은 "'내일' 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연구과제는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연구하는 것과, 각 분야에서 어렵게 사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는 것"이라며 "현장의 문제의식들을 잘 반영해 해결할 수 있는 연구를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 연구소 구체적 역할에 대해 "지금 필요한 것은 폐쇄적인 구조에 대한 개혁이 국민 동의하에 되는 것이다.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주제가 될 것"이라며 "각 분야에 다양한 관심사를 갖고 여러 가지 의견을 모아보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 정책을 만들 때는 전문가 몇 명이 논의해 정책을 냈다. 그러다보니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정책들이 나왔고, 지금처럼 복잡한 세상과 동떨어지는 등의 문제들이 많았다"며 개방형 연구소 창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연구소가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의 인재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연구소는 정당이나 선거 인재풀과는 관계 없다"며 "연구소는 우리나라 미래를 함께 공유해보자는 의미에서 만든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사장을 맡게 될 최장집 전 교수는 연구소 참여의 배경에 대해 "안 의원이 진정성을 갖고 집요하게 제게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열성을 갖고 저를 대했다"며 "안 의원의 열정에 감동해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측은 연구소에 합류하게 될 추가 인사들에 대해 다음 주 발표하고, 오는 6월 창립 기념 컨퍼런스를 통해 연구소를 공식적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