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3일' 손호영 여자친구, 변사체 발견부터 발인까지

입력 : 2013-05-23 오후 5:18:49
◇손호영 (사진제공=CJ E&M)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가수 손호영(33) 소유의 차량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여자 친구 윤모(30)씨의 발인이 23일 마무리됐다. 빈소를 지킨 손호영은 수척해진 표정으로 끝까지 여자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연예인의 여자친구가 사망한 경우라 굉장히 이례적이다. 그래서 대중들의 관심이 더욱 모아졌다. 그동안의 추이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21일 - 변사체 발견부터 공식입장까지
 
지난 21일 오후 3시쯤 강남의 모 아파트 인근에 주차된 손호영의 차량에서 한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 때 신고자는 주차위반 고지서가 발부된 승합차를 강남구 견인차량보관소에 견인한 후 우연히 윤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에는 유서와 빈 수면제 2통, 소주팩, 연탄 등이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해당 차량의 소유주가 손호영임을 확인하고 그를 참고인 자격으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조사했다. 이 때 손호영도 여자 친구가 죽은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러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죽은 사람이 여배우라는 추측성 루머도 떠돌았다. 이에 손호영 소속사 CJ E&M(130960)은 22일 오전 1시쯤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는 손호영과 1년 여간 진지하게 교제한 사이로 일반인"이라며 "손호영도 전혀 예상치 봇한 사건에 매우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22일 - 유가족 조사부터 부검의뢰까지
 
손호영은 이날 오전 9시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동 소재의 서울의료원을 찾았다. 그리고 하루종일 고인의 곁을 지켰다.
 
윤씨의 유가족은 22일 오전 10시께 경찰조사를 받았다. 손호영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를 받은 유가족은 오열하며 경찰서를 나섰다.
 
오후 4시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가족을 설득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을 통해 부검하기로 결정했다.
 
23일 - 가스중독으로 인한 사망확인, 그리고 발인
 
23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인의 시신을 1차 검안한 결과 가스 중독에 의한 사망이라고 밝혔다. 이후 부검이 끝난 윤씨의 시신은 오전 11시30분쯤 서울의료원 빈소로 들어왔다. 경찰은 부검 결과는 1~2주 후에 나온다고 밝혔다.
 
이후 고인의 발인은 오후 1시쯤 이뤄졌다. 빈소만 지키던 손호영은 수척한 모습으로 발인식에 나타났다. 고인의 영정을 품 안에 안은 그는 눈물을 머금은 채 운구 차량 앞 좌석에 탑승했다.
 
한편 손호영 소속사는 24일 공식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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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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