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수로 활약하던 당시의 라데. (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팬들이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선정한 '유고산 폭격기' 라데 보그다노비치(43)가 17년 만에 포항스틸야드에 선다.
포항은 라데가 구단의 4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오는 26일 포항스틸야드를 찾는다고 24일 밝혔다.
라데는 뛰어난 실력과 준수한 외모는 물론 화려한 세러모니까지 겸비한 만점 선수로 포항의 전성기를 이끌던 대표적인 공격수다. 현재 포항의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의 현역 시절에 함께 호흡을 맞춰 뛰기도 했다.
라데는 지난 1992~1996년 5년간 K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147경기에 나와 '55골 35도움'을 올렸다.
이같은 뛰어난 활약 덕택에 라데는 지난 16일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실시된 '포항 역대 최고의 용병을 뽑아라' 이벤트에서 322표 중 143표를 얻어 최고로 선정됐다.
현재 세르비아에 거주 중인 라데는 26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대구 경기를 보고 오후 4시20분부터 열릴 예정인 레전드 매치에 참여할 예정이다.
포항은 "라데는 2011년 구단으로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안부를 전하며 '아직도 포항을 잊지 않고 있다'며 그리움을 남긴 바 있다"며 "라데의 포항 방문은 별들의 잔치가 될 레전드 데이를 더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