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日 불안감 여전..강보합(마감)

입력 : 2013-05-24 오후 3:35:06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4일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중국·일본 등 대외 불안감에 장중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막판에 유입된 기관의 매수세에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 양적완화조치 축소 우려감, 중국 경기 위축 경계감 등이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소식은 긍정적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만3000건 줄어든 34만건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3만5000건을 밑돌았다.
 
한범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 등으로 유동성 공급 속도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유동성 공급없이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더해지며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스피, 1970선 회복..자동차주 '동반강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26(0.22%) 오른 1973.45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개인이 826억원, 기관은 37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가며 85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03%), 섬유의복(0.84%), 은행(0.74%), 의약품(0.74%) 등은 상승했고 비금속광물(-1.03%), 화학(-0.91%), 의료정밀(-0.67%), 통신(-0.46%)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엔저공세에도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엔화약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 덕분이다.
 
STX엔진채권단의 자율협약과 자금 지원 동의에 STX중공업(071970), STX팬오션(028670), STX엔진(077970) 등 STX그룹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하반기 실적 개선과 불확실성 환화 등을 바탕으로 주가 할인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특히 이순우 회장이 내정된 우리금융(053000)이 민영화 기대감이 더해지며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2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386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70선 회복..개인만 '매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2포인트(0.83%) 오른 574.06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241억원, 기관이 7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2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2.20%), IT부품(1.82%), 음식료담배(1.69%), 운송장비부품(1.51%) 등은 올랐고 기타제조(-0.66%), 비금속(-0.59%), 섬유의복(-0.19%), 기계장비(-0.1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을 포함해 5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368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내린 112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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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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