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HMC투자증권은 25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두 가지 긍정적인 재료가 반영되고 있다며 운수업종 톱픽을 유지했다.
우선 기업간 내부거래에 대한 규제 강도를 바라보는 시장의 우려가 희석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감 몰아주기 관련 규제 리스크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당초 기업간 내부거래에 대한 규제 강도를 점차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안이 논의 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고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공정거래위원위가 합리적인 경영 판단에 따른 내부 거래는 일감 몰아주기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 방안을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국회 통과의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개정안은 '경제 민주화'라는 큰 원칙은 지키면서 향후 법리적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노조의 주말특근 재개와 제3고로 효과로 인한 하반기 실적 모멘텀 강화도 주목해야 할 모멘텀으로 꼽았다.
1분기 마진 하락의 주 요인이 국내 공장 생산 감소에 따른 것인 만큼 주말 특근 재개로 인한 생산량 회복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강동진 연구원은 또 "하반기에는 고로 관련 물동량 증가로 이익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며 "2014년에는 현대차·기아차 수출 물량에 대한 배선권 확대로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