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토크콘서트 안철수 지역구에서 해라"

"노원병 안철수 공약을 노원갑에서 실천? 정치적 예의 아니다"

입력 : 2013-05-25 오후 2:16:2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서울 노원갑)은 25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이날 토크콘서트 개최 시간과 장소 변경과 관련해 이 의원을 비판하자 유감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 의원에게 "남의 지역구가 아닌 자기 지역구에서 선거공약을 실천하는 것이 정치적 예의이며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월 1회 노원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공약한 안 의원은 지난달 24일 노원병 보궐선거로 당선이 됐으니 노원병 지역에서 토크콘서트를 열라는 것이다.
 
상계동이 지역구인 안 의원은 앞서 월계동에 위치한 광운전자공고에서 노원콘서트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가 이 의원의 항의로 광운공고 측이 개최를 불허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공약한 '월 1회 노원콘서트'를 개최하겠다면 남의 지역구가 아닌 자기 지역구에서 선거공약을 실천하는 것이 정치적 예의이며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새 정치는 정치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안 의원이 말했는데, 이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는지 의견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안 의원의 대답을 촉구했다.
 
이어 "모름지기 정치인은 정도의 길을 지켜가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국가를 위하여 입법활동과 정책의 비판이나 대안을 제시해야 하고, 지역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어려운 민생과 현안을 동분서주하면서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소위 이벤트형 콘서트로 무장한 꼼수정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인으로 지탄받을 행태"라면서 "이런 뜻에서 콘서트와 같은 이벤트형 꼼수정치는 이제 자제하시고 정도정치로 나오라"고 주문했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사진=이노근 의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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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