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생산전문업체(ODM)으로의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저가 제품의 돌풍속에 난립한 브랜드 샵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25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올해 화장품 업체들의 ODM업체로의 전환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저가 화장품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도 브랜드 샵 시장의 구조적 심화로 추가 성장동력 마련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저가 화장품 시장은 고가 화장품 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경쟁과열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브랜드샵 경쟁이 과열양상을 예고함에 따라 현재 100여개 브랜드가 존재하는 브랜드샵 시장내에서 구조적 조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브랜드샵 출점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신제품 부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때문에 브랜드 시장의 경쟁우위를 찾지못한 기업들의 ODM 전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들어 이들 기업의 생산 전문업체로 전향은 속속 관찰되고 있다.
때문에 후발 업체들은 국내 고객사 보다는 한류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글로벌 업체 확보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역시 글로벌 고객사로의 공급물량 확대에 나서기는 마찬가지다.
코스맥스는 이미 로레알 등의 대형 글로벌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도네시아, 미국공장 등에서 글로벌 업체 물량 확대도 추진하며 새로운 시장환경에서의 돌파구 찾기가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ODM 시장으로의 전환이 올해 새로운 화장품 업계의 전략 트렌드가 될 수 있다며 이전 브랜드샵으로의 경쟁 구도고 ODM 경쟁구로조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샵 경쟁은 과열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제공: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