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영기자] 우수 기술을 가진 외국인의 국내 창업을 돕기 위해 '창업비자제도'가 도입된다.
중소기업청은 우수한 기술과 지적재산권으로 국내서 창업하는 외국인(재외동포 포함)을 대상으로 창업비자제도와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도입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도록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기청과 법무부는 지난 24일 외국인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외국인 기술창업 촉진방안'을 보고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창업비자'는 우수한 외국인력의 창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창업사업화 지원 등 경제정책과 연계된다.
창업진흥원이 지난 2011년 국내 외국인 유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창업수요조사에 따르면 유학생의 44.8%가 한국에서 창업을 희망하고, 창업희망자의 67%가 이·공계 전공자로 '기술분야 창업'을 원했다.
중기청은 외국인 전용 '기술창업 프로그램'도 신설해 국내 창업사업화와 창업비자발급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사업화 비용 최대 70% 지원 ▲선배 벤처기업과 멘토링·네트워킹 지원 ▲입주 공간 제공 ▲창업비자 발급 지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중기청은 "창업비자제도가 활성화될 경우 한국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외국인·유학생의 기술창업이 확대돼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