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 기자] 김기현 새누리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최근 들어 화두가 되고 있는 '갑을 관계'에 대해서 "상생관계가 필요하다는데 (민주당 '을지키기'에)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도하게 불공평한 관계는 당연히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상생관계에서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한광범 기자)
김 정책위의장은 '6월 임시국회에서 새누리당의 '갑을 상생'과 민주당의 '을 지키기'가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충돌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를 살려야만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경제를 살리는 것, 일자리 만드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목표"라며 '상생'에 방점을 둬 민주당과 차이를 드러냈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킬 경우 어떤 영향일지 구체적 데이터가 아직 없다. 많게는 37조, 적게는 5조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편차가 커 실증적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쪽 편을 들기 어렵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실제 현장에서의 영향력에 대한 실증적 분석이 필요해 정부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뒀다"며 "이 문제는 파장이 클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노사정 간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 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정책위 활동 목표에 대해 ▲창조경제 모델의 발굴과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만들기 ▲당정청 관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정책위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