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권사 당기순익 2008년 이후 최저

유로전 재정위기로 인해 거래대금 감소

입력 : 2013-05-27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해 주식 거래가 줄면서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의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증권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전체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40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718억원(43.9%) 감소했다.
 
이는 주식거래대금이 2006회계연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32.2% 감소한 데 따른다.
  
◇증권회사 주요 손익현황(단위:억원)
 
최근 증권사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원과 지점을 줄이는 등 판매관리비 절감을 위해 자구 노력에 나섰지만 수익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증권회사 62사 중 15개사가 당기순손실을 시현했으며, 그 규모는 -2907억원으로 집계됐다. 47개사가 총 12조5316억원의 흑자를 시현했으나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5105억원 줄었다.
 
2012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부진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2008회계연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회사의 수익성 추이(단위: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3.0%로 나타났다.
 
한편, 2012회계연도 4분기(2013년 1~3월) 순이익은 45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0.6% 증가했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관련 이익이 증가하면서 자기매매이익이 3분기 대비 3566억원 늘었다.
 
올해 3월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0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채권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관련 위험액 증가 등으로 인해 총위험액이 19.5% 증가한 데 기인한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5개사의 평균 NCR은 402.0%이며, 지도 비율인 150%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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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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